Entertainment/British Drama

[영국 드라마 추천2] 웨이브 - 노멀 피플(Normal People)

creative2pd 2021. 1. 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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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라운 시즌 4와 함께 영국을 강타한 2020년 화제의 드라마는 바로 <노멀 피플> (Normal People)이다. 영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드라마는 정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MBC 특별 편성 및 웨이브 OTT 서비스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일단 메인 예고편을 보고 드라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19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청소년기를 같이 보낸 두 주인공 마리안느(여주인공)과 코넬(남주인공)의 사랑과 성장과정을 그린 아일랜드 드라마로 BBC Three에서 2020년 방영했다. 예고편을 보면 알겠지만 두 인물의 감정연기와 연출이 매우 섬세하고 아름답다. 기존에 영국 드라마에서 청소년들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라고 한다면 2013년에 방영한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My Mad Fat Diary) 가 생각난다. 이 드라마는 시즌3까지 방영되었는데 아직 못 본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봐야 하는 영국 드라마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와 결은 완전히 다르다.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좀 더 생동감이 있다면 <노멀 피플>은 좀 더 감성적이다. 

 

 

1. 91년생 스타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

 

그 이유는 이 드라마가 책이 원작이기 때문인 이유도 있을 것 같다. 91년생인 아일랜드 작가 샐리 루니 (Sally Rooney)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영국의 최고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에 노미네이트 된 이 소설은 남녀의 사랑과 성장이라는 클리셰 같은 주제를 밀레니엄 세대가 직면한 다양한 내적, 외적 문제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부커상은 우리에게는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 책이 선정되면서 잘 알려진 문학상이다. 아래는 작가 샐리 루니의 사진인데 주인공인 마리안느와 매우 유사한 아우라를 보여주는 것 같다. 

 

 

2. 아일랜드의 재발견 

 

이 드라마는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1년 정도 근무하고 더블린도 여행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아일랜드 배경과 억양이 향수를 많이 자극했다. 아일랜드는 아래 지도에서 보면 영국에 속하는 북아일랜드와 녹색 부분에 해당하는 아일랜드로 나눠져 있다. 북아일랜드의 수도가 벨파스트이고 아일랜드의 수도가 더블린이다. 더블린은 우리에게 영화 <원스> 또는 기네스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드라마의 처음 배경은 두 주인공 마리안느와 코넬의 고향인 슬라이고 (Sligo)에서 시작한다. 아래 지도에서 진한 녹색 부분이 슬라이고이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두 주인공은 더블린의 명문대학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Trinity College Dublin)에 입학해서 다시 만나게 된다.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으로 잘 알려진 시인이자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나온 학교이기도 하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아일랜드의 자연과 더블린 도시가 갖고 있는 매력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3. 폴 메스칼 (Paul Mescal) & 데이지 에드거존스 (Daisy Edgar-Jones)

 

더 크라운 시즌 4의 조쉬 오커너와 엠마 코린보다 더 핫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폴 메스칼 (Paul Mescal) & 데이지 에드거존스 (Daisy Edgar-Jones)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단 폴은 아일랜드 출신이다. 감독님이 주인공과 가장 유사한 실존 캐릭터를 찾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폴은 코넬과 많이 닮아있다. 일단 아일랜드의 전통 스포츠인 게일릭 축구 선수로 활동했었다. 

 

드라마 속 장면
실제 경기 중인 폴의 모습 

그리고 메스칼은 극중 코넬처럼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였다. 물론 코넬은 극 중에서 문학 전공이지만. 2017년에는 위대한 게츠비에서 게츠비 역할을 맡기도 했었다. 

 

 

 

개인적으로 코널의 가장 중요한 장면이자 기억에 남는 장면은 상담을 받고 오열하는 모습이다. 감정을 결코 드러내지 않았던 코널의 날 것이 모두 쏟아지는 장면으로 전체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 

 

여자 주인공 데이지 에드거존스 (Daisy Edgar-Jones)를 처음 딱 보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구혜선이랑 닮았다는 생각이었다. 닮았지 않나? 

 

데이지는 98년생(폴은 96년생이다)으로 22살이다. 영국 런던의 이즐링턴 출신이다. 잉글랜드 출신 배우가 어떻게 이렇게 아일랜드 억양을 잘할까 알아보니 어머니가 아일랜드 출신이고 아버지가 스코틀랜드 사람이었다. 영국 방송사 SKY의 감독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장인 아버지를 두고 있고 5살 때부터 연기를 했다고 한다. 여러 조연을 거쳐 <노멀 피플>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되었다. 캐스팅은 폴이 먼저 되고 데이지가 거의 마지막에 확정되었다고 한다. 역시 감독님이 코넬 역에 폴이 제격이라고 생각한 듯! 

 

첫 드라마 <Cold Feet> 출연 했을 때 장면 

 

<노멀 피플> 속 모습 
지미추 화보

 

 

 

4. 이탈리아 

 

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서 그런가 드라마 속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촬영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아름답다. 이탈리아의 관광지가 아닌 정말 교외지역의 모습과 음식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다. 

 

이탈리아에 갔으면 젤라또 먹어야 하는 걸 아는 배운 사람 데이지! 

영상미와 대사 그리고 감정연기 등 모든 것이 완벽한 드라마! 최애 영드 중에 하나가 되었다. <노멀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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