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 Zones/China

거대한 대륙의 스케일 - 첫 베이징 출장에서 느낀 중국이란 나라

creative2pd 2020. 3. 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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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몇번 출장으로 가 본적이 있지만 베이징은 처음 방문이었다. 사실 내가 가기로 한 출장은 아니었는데 담당자가 변경되면서 내가 1박 2일로 다녀오게 되었다. 때문에 출장 1주일을 앞두고 비자신청을 위해 비자용 사진도 찍고 비자신청도 바쁘게 진행이 되었다. 1박 2일 출장이긴 했지만 사장님과 단 둘이 가는 일정이라서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잘 다녀왔다. 

 

첫 날은 일을 하고 둘째 날 개인적인 시간이 반나절 정도 있어서 필름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거리로 나섰다. 사실 신혼여행때 많이 찍으려고 필름을 엄청 가져왔었는데 제대로 못찍고 베이징에 올 때 한 5롤 정도 챙겨왔던 것 같다. 그렇게 나간 거리는 정말 규모의 경제였다 한 블록 사이의 거리가 엄청나게 컸다. 

 

 

 

 

사람들은 정말 많았고 차들도 엄청 많았다 고층 빌딩과 서민 아파트가 함께 공존하고 있었고 부의 차이가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의 주축이라고 불리고 엄청난 성장을 이룬 중국이라는 소문과 달리 내가 본 현지인들의 삶은 힘겨워보이고 고달퍼 보였다 인력거에 재활용 옷을 가득 싣고 가는 사람들부터 커피를 배달하기 위해서 줄을 서고 있는 청년들까지 유럽에서 큰 손으로 보였던 중국인들과 달리 이곳의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70~80년대 사람들처럼 보였다. 

 

 

 



 

 



 

 



 

 



 

 



 

 

 

중국의 유적지보다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다는 곳을 찾아서 가보았는데 거대한 명품 매장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돌아오는 길에 있던 서점이 내가 찾던 감성을 많이 갖고 있어서 이 서점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면서 베이징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좀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괜찮은 책을 한 권 골라 가져왔을 법했지만 그럴 여유가 없었다. 돌아가는 시간도 엄청나게 많이 소요될 것을 알았기에 서둘러 그곳을 떠나야 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공항에서 정말 큰 공항을 보면서 대단하다 느꼈지만 그 안에 매장들은 거의 문을 닫았고 텅텅 빈 듯한 중국 베이징의 경제는 어딘가 잘못 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규묘의 경제학을 과시한 중국의 베이징에서 과연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역시 그렇게 규모 있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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