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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생활 26

[영국워킹홀리데이] 런던에서 친구들과 휴가보내기

5월 Bank Holiday를 맞이하여 런던에 친구들 만나러 다녀왔다. 일요일 아침 6시 20분까지 Belfast City 공항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늦잠 자 버려서 5시 20분에 일어났다. 새벽이라 택시도 안 잡히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열라 뛰었다. 다행히 게이트 클로징 5분 만에 도착. 땀범벅되고ㅠ 다시는 내가 새벽 비행기 예매 하나 봐라!!!!!!!!!!!!! OTL 벨파스트는 늘 이렇게 비가 온다. 하지만 런던은 역시나 날씨가 너무 좋았다. 주일 아침에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교회로 향했다. 6시 50분 이륙해서 7시 50분에 도착. 친구들이 무슨 비행기를 버스처럼 이용하느냐고; 하지만 영국에서 비행기는 버스처럼 느껴지는 건 왜 이런지. 버스나 비행기 요금이 다 비슷해서. 친구 quotes '품격 ..

[영국워킹홀리데이] 굿바이 런던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벨파스트로 가야 해서 지난주 토요일까지 유니클로에서 근무하고 한 주를 쉬고 있는 중이다. 원래 계획은 런던에서 못 가본 장소 좀 다니면서 그러려고 했었는데 이건 뭐 매일매일 사람들 인사하러 다니냐고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 지난 금요일 마지막 20's&30's 모임이 있었다. Yu-En도 유럽여행 후 타이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같이 송별회를 했다. 이때까지는 뭔가 아무렇지 않았다. 주일 날 다행히 교회에서 밥 먹는 날이라서 많은 분들께 인사할 시간이 있었다. 벨파스트 정보도 많이 얻고 지도도 얻고. 근데 사모님이랑 인사하고 허그했는데 저녁에 목사님이 아까 울음 터질 것 같아서 빨리 자리를 떠나셨단다. 그 말 듣고부터 나 기분 정말 슬퍼졌다. 다들 런던 올 일 있으면 방 있으니깐..

[영국워킹홀리데이] 현실적인 영국 은행원과의 대화

이곳은 경제 도시 런던의 핵심지구 Canary Wharf다. Bank역도 있지만 그곳은 Bank of England과 보험회사들이 밀집되어 있고, 현실적인 현대 금융의 중심은 이곳이다. 왜 Canary Wharf를 소개하는가? 이 곳에 있는 Banker 친구들과 나의 이야기를 할까 해서다. 사실, 이날은 이사짐 중 바로 벨파스트로 못 가져가는 캐리어를 맡기려고 교회 친구 David에 다녀왔었다. David는 HSBC 런던 본사 투자담당 Banker이다. 일한지도 꾀 되어서 이제는 Assistant manager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근래 말레이시아에서 온 룸메 Edmund도 새로 알게 되었는데 같은 회사에서 근무한다. 둘이. 원래는 짐만 맡기고 집에 오려고 했는데, 같이 축구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

[영국워킹홀리데이] 27살 아시아 남자로 살아간다는 건?

지난 주 교회 동갑내기 타이완 친구, Yu-En 졸업 전시회가 있었다. 교회 사람들 총 출동해서 축하주었다. 작년 골드스미스에서 사진 석사과정으로 와서 나랑 사는 곳도 가깝고 동갑내기다 보니 다른 아시아친구 David과 세명이 자주 어울려 다녔다. 졸업논문과 전시를 앞 둔 시점에 진지한 이야기들을 나눌 시간들이 있었다. 나도 진로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고 친구도 돌아가서 직장이나 결혼 등 고민이 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27살 아시아 남자로 살아간다는 건? 대학을 졸업 후에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야하고 그 뒤에는 결혼을 해야하고 아내와 아이들을 키우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 일단 우리들을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사이에서 멈췄다. 해야하는 일들을 하지 않고 살고 싶다기 보다는 아직은 우리가 ..

[영국워킹홀리데이] 일자리 찾습니다

와사비 3주 간의 백수생활기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job hunting 입장에서 써 볼까 한다. 먼저, 와사비를 그만두게 된 경위부터 설명하자면. 지난 포스팅을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내가 매니저 오퍼를 받고 승승장구할 듯이 보였을거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으니...하지만 내가 매니저 인터뷰를 보고 가게 된 포지션은 팀리더 포지션. Area manager said 당장 너한테 shop을 어떻게 맡기겠느냐 cash-handling도 안해봤고 주문도 안해봤으면서. 일단 동의...그렇게 나의 팀리더 생활이 시작되었다. St. Paul 지점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 다른 곳에서 팀리더 포지션으로 왔기 때문에 현재 일하고 있는 애들이랑 빨리 친해지려고 했다. 다행히 다들 착하고 괜찮았다. 팀리더로 일하는 동안 정말..

[영국워킹홀리데이] 3주 간의 백수생활기

가을이다. 난 봄. 가을이 좋다. 와사비에 퇴사 노티스랑 레터를 준 건 8월 중순 경. 2주 노티스라서 말에 그만둘 수 있었지만, 매니저가 그리스 휴가 간다고 10일만 매니저 대행해달라 해서 정확히 9월 8일까지 일하고 백수가 되었다. 내가 존경하는 최인철 교수께서 모든 Job은 No job보다 낫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시작된 백수 생활기. 근처 동네에 교회 집사님이 사셔서 주말에 정원에 있는 사과나무, 배나무의 사과, 배 따는 거 도와달라 하셔서 할 일도 없고 기분 좋은 맘으로 갔다. 밥부터 먹어야 한다고 밥 챙겨주시고 아들 Jone이랑 Yu-en이랑 좀 놀다 도와드렸다. 사실 Yu-en이 논문도 다 제출하고 그래서 요즘 교회 집사님 댁에서 지낸다. 다음 달부터는유럽여행간단다...부럽다...

[영국워킹홀리데이] 스코틀랜드 친구의 결혼식

이렇게 날 좋은 날 교회 청년 결혼식이 있었다. 사실 영국에서 인터뷰 때문에 가져온 정장인데 이곳에서 결혼식 다닌다고 더 많이 입어보게 되는 것 같다. 암튼 아침부터 넥타이 때문에 씨름하다가 교회 도착! 이렇게 교회 문 앞에 스코틀랜드 전통의상 Kilt를 입고 안내하는 Gavin친구들을 볼 수 있었다. 영국에서 결혼식 후 서약을 하는 종이가 있는데 이것이 곧바로 법적 효력을 지니는 문서가 된다. 우리나라처럼 공공기관에 가지 않아도 된다. Bridemaids 4명이 함께 하고 남자 쪽 친구들 중 Best man이 반지를 건네준다. 결혼식이 끝나고 다들 나와서 사진 찍는중ㅎ 난 목사님이랑 집사님들이랑 교회 문단속 한다고 제대로 함께 못 찍음ㅎ 신부 측 가족들ㅎ 엄마랑 똑같음. Kilt는 그 가문에 따라서 모..

[영국워킹홀리데이] 영국 최대의 음악축제 BBC 프롬스

지난주 화요일 그렇게나 학수고대하던 BBC Proms을 다녀왔다. 사실 8월 2일에 또 갈 거지만ㅎ 가게 된 경유는 Magaret이 티켓이 생겼다고 나에게 가고 싶냐고 해서 Yesssss라고!! 이번이 3번째 클래식 공연관람인데 모두 동양인들ㅎ일본인 할머니, 요요마, 그리고 일본 남자 피아니스트까지 사실 사전에 미리 알아보지 않았다. 괜한 연주에 선입견이 생길까 봐. 연주 장소는 Royal Albert Hall! 사진 질이 그래서 그렇지 웅장하고 고풍스럽다. 오랜만에 South Kenginton도 다시 오고 기분이 묘했다. 내 자리는 중앙에서 왼쪽 편 연주하는 손 모양을 보기 좋았다. 신기했던 점은 의자들이 무대 쪽으로 회전이 된다. 원형이라서 그런가? 로열 알버트 홀은 역사 깊은 영국 최고의 클래식 공..

[영국워킹홀리데이] 브라이튼에서 세븐 시스터즈 절벽까지 걸어가기

원래 이럴 계획이 아니었다. 경치 구경하면서 생각도 정리할 생각으로 지난 목요일 저녁에 티켓을 예매했었다. 긴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이렇다. 먼가 매너리즘에 휩싸인 것 같아서 목요일 저녁에 급 브라이튼 행 기차를 예매했다. 금요일 저녁에 가서 먹을 샌드위치 산다고 검색하다가 Jamie Oliver Reuben-ish 레시피 재료로 사니 이건 뭐 기차값이랑 맞먹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만들었는데 빵 다 태워먹고 난리도 아니었음;; 암튼 여차 저차 해서 기차를 탔다. 지난번 southrail에서 10% 할인 메일을 받아서 편도6.75파운드ㅎㅎㅎ약 1시간 만에 도착! 생각보다 너무 가까웠다. 브라이튼이 주된 목표가 아니라 Seven sisters를 구경하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바다만 보고 바로 버스 타는 곳으..

[영국워킹홀리데이] 첼리스트 요요마 콘서트와 청년모임

타이완 친구가 요요마 콘서트 한다고 가자고 해서 꾀 오래전에 다녀왔다. 요요마는 클래식계에서 엄청 유명한 첼리스트이다. 근데 창피한 건 연주 도중 너무 졸려서 살짝 졸았다는 거;; 그리고 대박인 건!!! 이번 12월달에 에프케니키신의 연주를 볼 수 있다는 거다!!!!!! 사실 첼로는 내 전공이 아니고, 피아노다ㅎ 에프케니 키신은 신동이다. 테크닉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에서 상위의 테크닉을 가진 피아니스트다ㅎ 음악이 테크닉만으로 이루어진 것 아니지만 그러면서도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연주회 끝나고 나도 자극받아서 도서관 가서 폴로네이즈 연습함ㅎㅎㅎ 그리고 이번 금요일 Hei Mun 집에서 모였다. Hei mun은 뉴질랜드에서 나와 같은 워홀 비자로 왔는데 변호사다;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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