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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21

[영국워킹홀리데이] 워홀러로 지낸 2년 간의 영국생활...끝!

런던에 도착해서 한국에 올 때까지 목사님 댁에서 지냈다. 다들 영국에 유명한 장소 혹은 런던아이 샤드 등을 가보라고 했지만 파리 갔을 때 루브르 박물관 안에도 안 들어갔던 나 같은 놈에게 관광명소는 그다지! 그저 있는 동안 친구들이나 많이 만나고 가자는 것이 목표 아닌 목표였다. 저녁에 도착해서 계속 아침마다 이놈들과 놀아주느냐고 진이 다 빠졌다. 업고 뛰고 같이 유치원 갔다 오고 티비보고 또 놀고! 금요일 점심은 일명 나의 런던 어머니로 불리는 마가렛과 로라와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집에서 밥먹고 푹 쉬려고 했더니 햇빛이 이렇게 좋은데 나가서 산책을 해야 한다면서 한국에 가져갈 선물은 샀냐면서 Yu-en은 어머니 주려고 캐스키드슨 가방 샀다면서 우리도 그 매장 가보자면서 그렇게 가는..

[영국워킹홀리데이] 애증의 벨파스트

한국에 도착해서 계속 밤낮이 바뀌고 친구들 만나고 인사 다니고 이제 좀 여유가 생겨서 포스팅 중이다. 포스팅도 여러 개로 나눠서 하면 읽기도 귀찮고 그래서 벨파스트/런던 이렇게 2개로만 영국 워홀 생활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먼저 벨파스트 회사는 7월 13일까지 근무를 했다. 주말에는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고 사무실에 출근하는 건 금요일까지 했다. 그 주가 Orange Day라고 해서 축제 같은 기간이지만 저녁에는 돌아다니기 위험해서 현지 주민들도 그 기간에는 근교로 여행을 다녀오신다고 한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깐 이번 해에는 안전하게 잘 마무리가 되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목요일에는 같이 일했던 사무실 친구들과 좋다고 했던 치킨집 'Le Coop'에 다녀왔다. 사무실 옆에 있어서 가깝기도 했고..

[영국워킹홀리데이] 영국을 떠나며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꿈같이 오게 되었던 영국 워홀러의 삶은 어느덧 마지막 라인에 다가서고 있다. 아직 비자가 2개월 남았지만 믿음의 모험을 시도하고 있다. 영국 워홀러의 삶은 내게 어떤 의미였을까? 오늘 주일 예배 목사님 설교에서 들었던 문구가 아마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않을까? 'Acknowledge who is King' 영국 2년의 삶은 철저하게 나를 내려놓는 훈련을 많이 한 것 같다. 나의 이성과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경험하게 되는 시간이 이 영국에서의 삶이 아니었나 싶다. 영국에 오기 전에 한국 사람들은 최대한 만나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기본 원칙이었다. 물론 아주 만나지 않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

[영국워킹홀리데이]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도시 구경하기

사실 여행 계획 전부터 금요일에는 무엇을 할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등산을 다녀온 뒤라서 피곤해서 그런지 그저 시내에서 잉여하자는데 동의. 아침에 우연히 간 펍인데 싸고 노래들도 좋아서 계속 하루 종일 있을까? 이랬음. 근데 사실 착한 가격에 아침, 저녁 여기서 다 해결하고 제대로 펍에서만 놀았다. 맥도날드 맞은편에 위치한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서; 빅으로 시켰는데도 4파운드 안되었음. 하기스와 블랙 푸딩도 스코틀랜드답게 등장해주셨다. 이곳이 건물 외관 사실 마을은 좁고 중간중간 상점들도 문 닫은 곳도 많았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감성 있는 shop들이 꽤 있다는 것. 내가 여행 가면 늘 가는 Oxfam 가서 우표들과 엽서, 착한 가격에 득탬 하고 빈티지샵 같은 곳에 갔다. 악기상점에 가서 피아노도 ..

[영국워킹홀리데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탐험기 (ft. 물건조심하기)

매니저가 13일 휴가가 남았으니 3월 전에 다 사용해야 한단다. 때문에 미루고 미뤘던, 그리고 너무 가고 싶었던 스코틀랜드에 다녀왔다. 마침 교회 동생이 하일랜드에 등산을 가고 싶어해서 여행에 함께 하게 되었다. 올해에는 계속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홀로 하는 여행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이란거. 같이 간 동생이 Higgis를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고 해서 글라스고에 도착해서 아침은 Haggis로 사실 글라스고에 아침에 도착해서 바로 일이 이 Pub에서 터졌다. 핸드폰을 충전해두고 잊고 그냥 나왔었다. 30분정도 지나 다시 찾으러 갔을 때는 이미 사라진 내 핸드폰ㅠ매니저한테 cctv 찾아달라고 했을 때 어떤 수상한?노인분이 곱게 감긴 나의 충전기와 핸드폰을 주었다...

[영국워킹홀리데이] 런던에서 휴가 보내기

런던에 가기 위해서 연짱 금요일 오전까지 근무를 하고 벨파스트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가기 전 줄리엣(목사님 셋째 딸) 세례 카드 사러 잠깐 카드 가게에 들렸는데 내친김에 어머니꺼와 친구들 카드도 샀다. 벨파스트 크리스마스 마켓에 들려서는 콜린과 엘리로즈(목사님 첫째, 둘째) 줄 사탕도 챙겼다. 6시 반 비행기인데 공항에 2시 반쯤 도착했다. 너무 일찍왔어ㅠㅠ Easy Jet은 처음이었다. 런던 가는 동안 계속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떨어지면 수영할 수 있을까? 바다는 차갑지 않을까? 구명보트는 구할 수 있을까? 등등 이런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공항 서점에서는 내사랑 미란다님도 만났다. 런던에 있는 동안은 목사님 댁에서 지냈다. 도착한 날은 청년회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는데 사람들도 많아지고 다..

[영국워킹홀리데이] 영국에 런던은 두 곳이다

열심히 일한 가멜! 쉬어라~ 주말 아침부터 계속 컴퓨터 앞에서 작업했더니 토할 것 같아ㅏㅏㅏㅏㅏㅏ 그래서! 밀린 포스팅이나~ 이번 포스팅은 지난 번 런던데리 다녀온 내용인데 사진이 많은 관계로 그냥 글을 짧게만; 집에서 15분 거리 회사 바로 앞에 Central 역이 있어서 편리했다. 이 역에서 더블린 가는 기차도 출발하기 때문에 다음 번에 한 번 더 오게 될 듯. 도착해서 대기실 위쪽에 Lumiere 축제 관련 포스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것은 티켓! 하루 무제한 티켓! 런던 오이스터같은 개념인데 전체 북아일랜드는 4존으로 이루어져 있고 북서쪽의 끝부분에 있는 런던데리는 4존이기 때문에 4존 패스권을 끊었다. 버스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서 16파운드 얼마를 줬는데 버스 한 번 도 안 탔음..

[영국워킹홀리데이] 벨파스트 크리스마스 마켓

불타는 시청. 내 머리도 불타고 있다. 주말에 잘 놀고 일하러 왔더니 이건 뭐 아침부터 너무 정신없다!!!! 룸메 애들은 또 싸워서 말이 없고 내일 방 값이랑 기름 넣어야 하는데 한 명이 나가네 마네 그러고. 회사 와서 휴식시간 잘 못 써서 매니저랑 상담하고! 아놔. 12월 제대로다잉? 그런 이야기들은 차차 하기로 하고 지난 주 금요일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작년에 와사비에서 근무할 때는 같이 일했던 친구들끼리 피카델리 펍가서 놀았는데 요번에는 이 곳에서 파티를 하게 되었다. 일 끝나고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우리 회사 동료들과 마켓 구경을 했다. (마켓이 시청 안에 마련되어 있다) 사람 많은 건 딱! 싫은데!ㅎ 이거 보는 순간 우리나라 재래시장 같은 느낌 들었다. 치즈~ 내가 좋아라 하는 ..

[영국워킹홀리데이] 굿바이 런던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벨파스트로 가야 해서 지난주 토요일까지 유니클로에서 근무하고 한 주를 쉬고 있는 중이다. 원래 계획은 런던에서 못 가본 장소 좀 다니면서 그러려고 했었는데 이건 뭐 매일매일 사람들 인사하러 다니냐고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 지난 금요일 마지막 20's&30's 모임이 있었다. Yu-En도 유럽여행 후 타이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같이 송별회를 했다. 이때까지는 뭔가 아무렇지 않았다. 주일 날 다행히 교회에서 밥 먹는 날이라서 많은 분들께 인사할 시간이 있었다. 벨파스트 정보도 많이 얻고 지도도 얻고. 근데 사모님이랑 인사하고 허그했는데 저녁에 목사님이 아까 울음 터질 것 같아서 빨리 자리를 떠나셨단다. 그 말 듣고부터 나 기분 정말 슬퍼졌다. 다들 런던 올 일 있으면 방 있으니깐..

[영국워킹홀리데이] 27살 아시아 남자로 살아간다는 건?

지난 주 교회 동갑내기 타이완 친구, Yu-En 졸업 전시회가 있었다. 교회 사람들 총 출동해서 축하주었다. 작년 골드스미스에서 사진 석사과정으로 와서 나랑 사는 곳도 가깝고 동갑내기다 보니 다른 아시아친구 David과 세명이 자주 어울려 다녔다. 졸업논문과 전시를 앞 둔 시점에 진지한 이야기들을 나눌 시간들이 있었다. 나도 진로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고 친구도 돌아가서 직장이나 결혼 등 고민이 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27살 아시아 남자로 살아간다는 건? 대학을 졸업 후에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야하고 그 뒤에는 결혼을 해야하고 아내와 아이들을 키우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 일단 우리들을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사이에서 멈췄다. 해야하는 일들을 하지 않고 살고 싶다기 보다는 아직은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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