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3일 첫눈과 함께 소담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40주 예정일에 맞춰서 유도분만을 진행했고 우리 부부는 새벽 6시 처음으로 분만 대기실로 입실해서 유도분만을 시작했다. 그 뒤로 많은 부부들이 속속 도착했다. 유도분만을 하는 과정에서 오후 3시가 넘도록 진통이 걸리지 않았고 결국 담당 선생님께서 다음날 다시 진행해보자고 하셨다. 가장 먼저 입실했지만 가장 나중에 나온 부부가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다시 오시더니 아기 심박수가 너무 낮아졌고 하루를 넘기면 위험할 것 같아서 제왕절개로 바로 진행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하게 제왕절개로 소담이를 만나게 되었다. 원래는 자연분만이면 다인실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제왕절개를 해서 돈은 좀 더 들지만 1인실로 선택했다. 겨울에 창가 쪽 병실이라서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