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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5

[아빠일기] 배우자 출산 휴가부터 신생아 예방접종까지

작년 12월 3일 첫눈과 함께 소담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40주 예정일에 맞춰서 유도분만을 진행했고 우리 부부는 새벽 6시 처음으로 분만 대기실로 입실해서 유도분만을 시작했다. 그 뒤로 많은 부부들이 속속 도착했다. 유도분만을 하는 과정에서 오후 3시가 넘도록 진통이 걸리지 않았고 결국 담당 선생님께서 다음날 다시 진행해보자고 하셨다. 가장 먼저 입실했지만 가장 나중에 나온 부부가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다시 오시더니 아기 심박수가 너무 낮아졌고 하루를 넘기면 위험할 것 같아서 제왕절개로 바로 진행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하게 제왕절개로 소담이를 만나게 되었다. 원래는 자연분만이면 다인실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제왕절개를 해서 돈은 좀 더 들지만 1인실로 선택했다. 겨울에 창가 쪽 병실이라서 조금 ..

Papa Zones 2020.07.22

[아빠일기] 출산 후 어느덧 100일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의 시작!)

12월 3일 예정일에 맞춰서 삼월이(태명)가 우리에게 왔다. 와이프가 몸이 계속 무거워지고 힘들어해서 담당 선생님과 상의 후 유도분만 일정을 예정일로 잡고 새벽 6시에 병원으로 향했다. 유도분만을 할 때는 새벽부터 투약을 하고 오후 3시를 넘기지는 않는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우리는 새벽 6시 첫 입실을 하였다. 우리 뒤로 많은 산모들이 유도 분만실로 들어왔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잘 출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옆 병실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도 우리 분만실은 조용하고 살짝 허리가 아픈 정도였다. 정오가 지나고 나니 와이프나 나나 서로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담당 선생님께서 오셔서 계속 확인해주셨는데 왠지 내일로 넘어갈 수도 있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오후 3시..

Papa Zones 2020.03.19

[아빠일기] 임신 10개월차 시작 (마지막 먹부림 / 출산가방싸기 / 일주일에병원 3번가기)

임신을 하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벌써 10개월에 들어왔다. 이번 주는 유독 많은 음식들을 섭취한 한주 겸 병원을 정말 많이 다녀온 한 주였다. 일단 처갓집 앞에 유명한 곱창 순대 볶음 차량에서 곱창순대볶음! 그리고 와이프가 직접 순대를 사서 만든 순대볶음! 이탈리아 레시피 영상보다가 급 만들어본 부르게스타(made by me) 원래는 치즈나 토마토 페스트가 있어야 하지만 일단 냉장고 파먹기식으로 급하게 만들어봄! 외출이 쉽지 않은 만삭의 몸이지만 간만에 여의도 ifc몰 테이스팅룸가서 먹어본 신메뉴들 아래 파스타는 진짜 취저! 아래는 와이프 스타일 토마토파스타 아래는 신상 디저트인데 메이플시럽을 얹은 팬케이크인데 좀 짜고 독특해서 우리 취향은 아닌 걸로 그리고 아래는 와이프표 숙주볶음떡볶이 그렇게 ..

Papa Zones 2020.01.31

[아빠일기] 조금 더 가까이 (ft. 34주차 생활기)

어느덧 34주차 마지막날이다. 와이프는 조금만 먹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갈비뼈가 아프다고 한다. 목요일에 정기점검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아기는 2.0kg이고 머리는 아래쪽으로 자리를 잘 잡았다고 한다 다음번에 올때는 마지막 정기검진이라서 출산 때 필요한 내용들을 알려주신다 하였다. 이번에는 얼굴을 등쪽으로 돌리고 있어서 제대로 삼월이 얼굴을 보지는 못했다. 주말에는 을 보고왔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야 하는 모습을 잘 그린 영화라는 동시에 남성과 여성의 대립이라는 측면에서 논란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또한 크리스천으로 또 다른 생각도 하기도 했다. 주일에는 예배 끝나고 서점에 다녀왔다. 요즘 와이프가 뜨개질을 배우고 있어서 관련한 책자, 잡지 등도 보고 나 역시 ..

Papa Zones 2020.01.31

[아빠일기] 임신 9개월 후기 생활기 (25주차부터 33주차까지 몰아 쓰기! ft. #바쁜아빠)

2019년 가을에 들어오면서 업무가 바빠 이제야 삼월이 근황을 전하게 되었다. 24주차에서 25주차에는 임산부에게 중요한 임당검사와 입체초음파사진이 있었다. 당 수치가 높으면 출산 후에도 산모는 당뇨병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너무 달게 먹지 않도록 식단 조절을 해야 하고 와이프는 다행이도 정상 범위가 나왔다. 다만, 철분 수치가 낮아 별도의 철분 영양제를 처방 받아 먹었다. 그리고 기대했던 입체초음파! 삼월이의 얼굴을 실제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가득했지만 계속 얼굴을 등쪽으로 하고 있거나 손으로 가리고 있어서 병원을 왔다 갔다 초코우유를 먹었다가 계단을 올랐다가 많은 노력을 했다. 깨끗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아래와 같이 삼월이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코 위로는 나를 닮은 것 같고 입술부터는..

Papa Zones 2020.01.31

[아빠일기] 임신 24주차 & 베이비페어 다녀오기(ft. 일산 킨텍스 미베)

8월 우리는 무더운 여름날을 버티고 있다. 지난 번 조리원 상담을 갔을 때 들었던 이야기는 여름이 예정일이면 아기에게 좋고 산모에게는 조금 힘들고 겨울이 예정일이면 산모에게 좋고 아기에게는 조금 힘들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에 출산을 앞두고 있으면 정말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 속에서 와이프는 24주차를 지나고 있었다. 광복절과 함께 회사에서 금요일까지 휴무를 줘서 목요일부터 오늘까지 푹 쉬고 있다. 밥먹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저녁이면 아파트 단지 산책과 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그렇게 휴일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휴일에 베이비페어를 처음으로 다녀와 봤다. 원래는 광복절부터 시작이었는데 우리는 금요일에 다녀왔다. ..

Papa Zones 2020.01.31

[아빠일기] 장독마니아 뒤웅박고을에서 열린 생일파티

오랜만에 고향 세종시에 다녀왔다. 서울로 대학교를 오기 전까지 계속 나는 시골에서 자랐다. 와이프가 임신을 하고 한동안 고향에는 못 내려갔는데 어머니 생일이 있어서 함께 다녀왔다. 원래는 혼자 다녀오려고 했는데 계속 집에서만 있어서 갑갑했는지 함께 내려가게 되었다. 그래도 22주라 조심해야 할 것 같아서 바로 당일치기로 올라오지는 않고 근처 숙소에서 자고 올라오기로 했다. 함께 내려갔던 또 다른 이유는 요즘 복숭아를 너무 좋아하는 와이프때문에 왕창 사오려고 같이 간 이유도 있다. 사실 조치원의 특산품 중 하나다 바로 위 사진과 같은 복숭아이다. 요즘이 복숭아철이기 때문에 딱딱한 복숭아를 나무상자로 2짝 구매해서 하나는 처가에 하나는 우리가 먹기로 했다. 물론 우리 어머니집에도 드리고. 지금도 먹고 있는데..

Papa Zones 2020.01.31

[아빠일기] 남편이 대신 쓰는 임신일기 - 임신 초기/중기 중간정리

와이프가 임신일기를 전혀 기록하고 있지 않은 관계로 보다못해 내가 대신 옆에서 임신일기를 적어가고 있다. 오늘은 임신 21주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맞이해서 그동안의 임신 초기의 다양한 사건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해보았다. *지금도 옆에서 핸드폰을 하면서 누워있는 아내를 대신해서 나는 노트북을 펴고 글을 적고 있다. 임신 사실을 꽤 일찍 깨닫게 되셨는데 어떤 증상이 있었나요? 가슴이 빵빵해졌는데 그 느낌이 생리 전 증상이랑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아마 제가 예민한 편이라 비교적 빨리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한 3주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테스트기를 사서 해보니 선명한 두줄이 나왔고 병원에 가서 피 검사를 통해서 확실히 임신임을 확인했습니다. 임신 초기 위험한 일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의 심정을..

Papa Zones 2020.01.31

[아빠일기] 임신 21주차 아내와 카페, 진정성 나들이

아침 PT를 다녀와서 집에만 있어서 갑갑해 하는 와이프를 위해 근처에 있는 카페에 다녀오기로 했다. 데이트할 때 갔던 카페, 진정성인데 장사가 잘되어서 여러 지점들이 많이 생겼다. 우리가 오늘 간 곳은 김포시 하성면에 위치한 카페, 진정성! 조금 더 외곽에 위치한 곳인데 우리 집에서는 30분 내외로 다녀올 수 있었다. 조용한 마을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예전에 강원도 시골 마을 놀러갔던 곳과 분위기가 비슷했다. 이런 곳까지 사람들이 올까 했지만 자리가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시골마을답게 다양한 작물들이 자라는 밭들이 많았다. 제주도 청수리 아파트처럼 벽돌로 디자인된 미니멀한 카페 건축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통나무집과 회색 벽돌 그리고 푸른 나무들이 조용한 마을과..

Papa Zones 2020.01.31

[아빠일기] 임신 15주차 5일째 & 아빠는 변신중

삼월이가 15주 5일째를 보내고 있다. 매일 같이 저녁마다 토를 하고 힘들어하던 와이프는 조금씩 토하는 날짜들이 줄어들고 있고 장거리 출퇴근 멀미만 호소하고 있다. 원래 정기검진은 16주차 목요일에 가기로 했지만 너무 오랫동안 못봤던터라 잘 있는지 건강한지 궁금해서 1주일 일찍 와이프 혼자 다녀왔다. 다행히 건강하게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었다. 딸이 거의 확실히 된다고 말씀해주시고 2차 기형아 검사도 저위혐군으로 나왔다. 다들 다리가 길어보인다고 하는데 그런 것도 같고 와이프랑 나는 건강하게만 잘 태어나주길 바라고 있다. 가끔 육아나 임신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면서 공부도 하면서 초보 엄아빠는 임신 4개월째를 보내고 있다. 지금 신혼집은 두명이 살기에는 괜찮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크면서는 조금 좁..

Papa Zones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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