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 Zones/United Kingdom

[영국워킹홀리데이] 3주 간의 백수생활기

creative2pd 2020. 3. 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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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이다. 난 봄. 가을이 좋다. 와사비에 퇴사 노티스랑 레터를 준 건 8월 중순 경. 2주 노티스라서 말에 그만둘 수 있었지만,

매니저가 그리스 휴가 간다고 10일만 매니저 대행해달라 해서 정확히 9월 8일까지 일하고 백수가 되었다. 내가 존경하는 최인철 교수께서 모든 Job은 No job보다 낫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시작된 백수 생활기.

 

근처 동네에 교회 집사님이 사셔서 주말에 정원에 있는 사과나무, 배나무의 사과, 배 따는 거 도와달라 하셔서 할 일도 없고 기분 좋은 맘으로 갔다. 

 

밥부터 먹어야 한다고 밥 챙겨주시고 아들 Jone이랑 Yu-en이랑 좀 놀다 도와드렸다. 사실 Yu-en이 논문도 다 제출하고 그래서 요즘 교회 집사님 댁에서 지낸다. 다음 달부터는유럽여행간단다...부럽다....

 

 

 

그리고 이 날은 영어학원 끝나고 할 일 없이 방황하던 중 교회 간호사 집사님이 저녁 먹으러 오라 해서 냉큼 또 달려갔다. 

가서 또 같이 차 마시고 밥 먹고.... 나를 위해 특별하 파스닙까지 준비하셨단다. 파스닙은 영국에 있는 고구마? 감자? 같은 건데 달고 맛있다.

나중에 한국 갈 때 한 박스 챙겨가려고 생각 중이다. 

 



그리고 집에 왔는데 키를 놓고 왔다. 옆 방 사람들도 이 날 프랑스 여행 갔었던 터라 도로에서 다른 룸메 기다리면서 

찍은 집 앞 사진ㅎ 조용하다 참...

 

아, 그리고 지도를 샀다. 세계지도. 벽이 좀 허전도 하고 세계지도 보면서 가고 싶은 나라도 생각해보고 싶어서 Waterstones에서 샀다. 

근데 구지도라서 소비에트 나오고;; 그래도 빈티지 느낌 나서 맘에 들어하는 중ㅎㅎ

 

그리고 Laura가 지난번 길거리 노숙자들 줄 food collecting 한 것들 관련 기관에 전달하러 가자고 해서 Yu-en 이랑 다녀왔다. 백수다 보니 옛날에 등록해 두고 안 가던 학원을 오전에 다니고 있어서 끝나고 오후에 만났다. 

 

 

내색은 안 했지만 무거워서 혼났음ㅎ 거기다가 고향 교회 형 누나들이 추석이라고 자꾸 카톡 보내고 사진 보내고답하랴 이동하랴 정신없었다. 

 

 

(내 블로그에 올린 걸 알면 가만 안 두겠지?ㅎㅎㅎㅎ) 보고 싶다는 뜻이라고요.

 

사실 오늘(28일) IELTS 시험이 있던 터라영어공부에 매진해도 부족할 판에 교회 동생 집 보러 다닌다고 또 한 주 고생을 했다. 

다행히 크리스천 플랏 셰어라고 기독교인들만 들어가 사는 곳에 꾀 깨끗한 방을 찾아서 다행이었다. 

 

 

집 근처에 있는 MI6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장난 아니다. 이렇게 여기 쓰는 것도 검색하지는 않겠지? 007 Skyfall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의 국정원 같은 곳이다, 

 

 

새로운 학가를 맞이하여, 나의 로열 학생 Chris도 수업을 연장하고 싶어 해서 교회 동생에게한국에서 좀 사다 달라고 했다. 하하하 좋다~~

 

 

Jane이라고 무급인턴으로 일하다가 스코틀랜드로 돌아갔었는데 이전 회사에서 Paid job offer를 받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왔다. 

Ayasha 도 내일 인터뷰 때문에 런던으로 다시 온다. 다들 일자리 구하기는 힘들지만 서로 기도해주면서 챙겨주고 너무 감사하다, 

이 날 Yu-en이 Curry랑 팥죽 비슷한 뭔가를 만들었는데 Jone이 한 번 먹더니 야크 거리면서 맛없다고 해서 다들 어색해했음... 어린애 입맛이 뭐 그렇지ㅎㅎ 난 맛있더구먼ㅎ



 

주일날에는 Hei-mun이랑 Cho랑 비숍게이트 마켓 가서 구경도 하고 차도 마시고 

 

 

이렇게 논 이야기들만 써서 백수생활 3주 동안 놀기만 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다.

이 호수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백조처럼 내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는지 생각하면 참..


 

 

Natural History Museum이다. 그냥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살짝 들렸었다.

 





 

우리나라 박물관들도 이렇게 많아지고 인기 있으면 좋을 텐데.

 



 

이번 포스팅은 3주 동안 일자리 구한 내용보다는 그 외에 사진들이 좀 있어서 정리 차원에서 Summary 한 거다.앞으로 바빠지기 전에 열심히 놀았다고 생각해야겠다. 사실 월요일 Bristol 가는 버스 티켓도 예매해둬서 아마 그 여행이 단기적으로는 마지막 여행이 될 듯싶다.

 

그럼 이제 중요한 일자리 사건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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