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날 좋은 날 교회 청년 결혼식이 있었다. 사실 영국에서 인터뷰 때문에 가져온 정장인데 이곳에서 결혼식 다닌다고 더 많이 입어보게
되는 것 같다. 암튼 아침부터 넥타이 때문에 씨름하다가 교회 도착!
이렇게 교회 문 앞에 스코틀랜드 전통의상 Kilt를 입고 안내하는 Gavin친구들을 볼 수 있었다. 영국에서 결혼식 후 서약을 하는 종이가 있는데 이것이 곧바로 법적 효력을 지니는 문서가 된다. 우리나라처럼 공공기관에 가지 않아도 된다. Bridemaids 4명이 함께 하고 남자 쪽 친구들 중 Best man이 반지를 건네준다. 결혼식이 끝나고 다들 나와서 사진 찍는중ㅎ 난 목사님이랑 집사님들이랑 교회 문단속 한다고 제대로 함께 못 찍음ㅎ
신부 측 가족들ㅎ 엄마랑 똑같음.
Kilt는 그 가문에 따라서 모양과 패턴이 다르다. Best man이 다른 가문이라는 게 확연히 보여지는.
오 우리 Lovely 줄리엣. 피곤한지 계속 잠자는 중ㅎ
결혼식이 끝나고 Reception이라고 피로연 장소로 가는데 이건 미리 초대받은 사람들만 참석한다. 나와 몇몇 일행들은 배려하는 차원에서 호텔에서 특별히 보내온 이 버스를 타지 않고 그냥 Tube로 이동ㅎ
드디어 도착한 피로연 장소 너무나 유명하고 전통 있는 호텔이다. 그 말인즉슨 엄청 비싸다는 거.......
실제 피로연 식사 전에 샴페인이나 음료 마시면서 이야기 중ㅎ
이 곳이 메인 홀
앞에 Gavin친구들 있어서 점잖게 사진 안 찍고 멋있게 밥 먹을라 했는데 옆에서 로라가 왜 사진 안 찍냐고 막 그래서 못 이기는 척하고 열심히 찍어댐ㅎ
이것은 도미였나? Starter! 이게 Starter라니!!!
그리고 메인 요리 Lamb 서양사람들은 Lamb요리를 좋아하는 것 같음. 전 날 Yu-En이랑 BBC Proms 끝나고 테이크아웃점에서 먹은 4파운드 Lamb이 순식간에 Junkfood가 되는 순간이었음.
그리고 요것은 디저트ㅎ 푸딩이라고 했더니 여기서는 디저트라고 해야 Posh 하다며ㅠ 영어는 늘 어려움ㅎ
하얀색 셔벗 같은 게 제일 맛있었음.
이것이 메뉴ㅎㅎ
밥 막고 또 차랑 디저트 나옴. 제대로 포식하고 왔다.
암튼 밥 먹었으니 본격적인 행사 시작. 신랑 신부 어릴 적 사진들 슬라이드 쇼를 시작으로 Bridemaid와 Best man이 나와서 신랑과 신부의 부끄러운 일화들을 소개했다. 이걸 보고 나니 지난 반에 봤던 영화나 드라마 장면들이 이해됨.. 다들 이렇게 하는구나.. 그리고 신부 아버님이 나와서 얘기하다가 신랑한테 네가 많이 참아야 한다. 했을 때 모두 빵 터짐 그러고 나서 댄스 타임 신부와 신부 아버지 댄스를 시작으로 커플들 댄스 시작 신부 사촌들이 준비한 댄스는 대박이었다. 폰이 일찍 꺼져서 동영상 못 찍은 게 아쉬움ㅜㅎㅎ
신랑과 신부 댄스 중ㅎ
오랜만에 만난 Ayasha! 결혼식 때문에 스코틀랜드에서 왔다. 장소가 결혼식 피로연이라서 그런지 막 예비 신랑 신부 행세하면서 놀았음.
'우리한테는 좀 작지? 더 큰 호텔에서 하자 이러고;;'ㅎㅎㅎㅎ
집에 가는 길에 화장실 가는 Gavin 붙잡고 같이 사진 한 장 찍음ㅎㅎ 26살에 박사 졸업하고 결혼하고 취직하고 모든 걸 이루어낸 능력자ㅎㅎㅎ 결혼에 대해서 별 생각도 막연하게만 느꼈었는데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 같다. 아직도 먼가 막막하게 느껴지지만 그저 내가 맡은 자리에서 모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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