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이미 날이 좀 풀린 것 같은데 이곳 벨파스트는 여전히 바람 불고 쌀쌀하다. 그래도 저번 주부터 조금씩 따뜻한 날이 많아지고 있으니 곧 여름이 오려나 보다. 이전 포스팅에서 살짝 소개했던 독일 직장동료와 이웃주민인 Miri가 독일식 음식을 해준다면서 이번 주 무려 3번이나 저녁을 해줬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자꾸 저녁 만들게 해달라고 해서 살짝 당황스럽지만.
이분이 Miri, 독일친구
첫 번째 음식 이름은 생각이 안 난다. 노란색이 독일식 누들이고 왼쪽은 버섯, 치킨, 크림소스를 섞은 것이고 맨 위에는 샐러드, 크림, 설탕을 섞었다. 누들과 치킨 버섯소스와 샐러드를 섞어서 먹는 거다. 요즘 독일 음식을 먹으면서 느낀 것인데
음식마다 휘핑크림이 계속 들어간다.
그리고 후식은 스트로베리 티라미수. 한국에서는 티라미수라면 초콜릿 레이어드 케이크으로만 생각했는데 이것도 티라미수란다.
Ladyfinger 비스킷에 전자레인지에 돌린 으깬 스트로베리를 레이어드하고 크림을 또 레이어드 하면 된다. 맛은 있는데 무지 Heavy 하다는 것!
두 번째 독일 음식은 Paprika-Sahne 누들은 따로 삶아서 준비하고 Paprika-Sahne 가루와 크림과 치킨을 섞고 오븐에 돌리면 된다.
세 번째 음식은 Potato Gratin
이것이 독일 음식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영국에서도 꽤 유명한 음식이다.
감자를 슬라이드로 썰어서 삶고 버섯과 당근을 함께 오븐 틀에 넣고
휘핑크림과 모차렐라 치즈를 위에 올리고 30분 정도 오븐에 돌린다.
그동안 치킨을 팬에서 익히고 토마토소스를 섞어 준비한다.
그리고 각각 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된다. 미란다와 함께 다면 더 즐겁게 식사를!
수요일에는 오프라서 바닷가에 다녀왔다. Carrickfergus라는 곳으로 기차로 30분 정도 가면 나온다.
그냥 산책이나 하려고 다녀왔는데 날씨가 사진과 같이 꾸물꾸물해서 조금 그랬지만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좋았다.
딱히 한 건 없고 그냥 세인즈버리에서 블루베리 얼린 것 한 봉지 사서 걸어 다니면서 먹고
공원에서 산책하고 사진 찍고 그러다가 돌아왔다.
벨파스트로 돌아와서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봤다.
회사 사원증이 있으면 할인이 돼서 2편 8파운드에 봤다.
첫 번째는 Divergent
그냥 시간이 맞는 게 이것뿐이라서 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인류를 성격에 따라 5가지 타입으로 분류해서 살아가도록 통제하는 사회 이야기다.
그런데 이 모든 성격을 지닌 Divergent가 있고 그 주인공이 겪어 나 가는 이야기다.
뭔가 성격 5 요인 이론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묘했지만 그냥저냥 재밌었다.
지식인으로 등장하는 여자가 케이트 윈슬렛인 줄은 나중에 알았다.
두 번째는 Noah
사실 노아 보러 영화관에 간 것이었는데 조금 실망스러웠다.
스토리라인도 원래 성경 내용에서 많이 각색되어서 좀 그랬고
너무 판타지로 넘어간 것 같아서.
좋았던 것은 주중 오후에 가서 영화관에 아무도 없었다.
혼자 이 큰 영화관에서 제대로 VIP처럼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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