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 Zones/Germany

클래식의 본고장!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클래식 공연 관람!

creative2pd 2020. 3. 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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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있었으면 일요일 교회에 가서 더 많은 교회 식구들을 볼 수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독일 베를린을 여정에 포함시켰다. 그 가장 큰 이유는 6월 5일(일)에 있을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공연 관람 때문이었다.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 이번 조성진이 우승한 쇼팽 콩쿠르의 심사위원이기도 했다. 그녀의 생일을 맞이하여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연주한다는 정보를 얻고 한 달 전쯤 티켓을 예매해두었다. 

 

런던 루튼 공항에서 아침 6시 50분인가 비행기여서 정말 3시간 정도 자고 4시에 호스텔에 나왔다. 빅토리아 코치역에서 버스를 타고 루튼 공항으로 건너가야 했기 때문에 4시 40분 버스를 타야 했는데 걸어서 가려고 하다 보니 버스를 놓칠 것 같았다. 그래서 어렵게 캡을 타고 코치역까지 갔다. 5분 정도 타고 6파운드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버스를 타고 이지젯을 통해 베를린에 도착했다. 베를린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을 몰라 역에서 또 한 1시간 정도 지체를 한 것 같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공연은 3시여서 호텔 체크인도 할 수 없고 사전에 알아보니 베를린 초역에 샤워실이 있는 화장실이 있다고 해서 그곳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나왔다. 호텔에 다녀오면 늦을 것 같아서 짐을 락커룸에 6파운드 넣고 보관했는데 공연 티켓을 함께 넣어버렸다. 그래서 6파운드 길바닥에 뿌리고 티켓 빼고 다시 보관을 했다. 

 

 

가볍게 티켓과 필요한 물건만 챙기고 세계적인 콘서트홀 베를린 필하모니에 도착했다. 독일어를 전혀 못하는 나였기에 왼쪽과 오른쪽 좌석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공연 5분 전 자리를 옮겨줘야했다. 우여곡절 끝에 마르타의 공연을 관람했다. 

 

여유 여유 그런 여유가 없었다. 특별히 생일을 맞이한 마르타를 위해 바렌보임이 생일 축하노래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하였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역시 풍성한 음색과 부족함 없는 테크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여버렸다. 박자를 자신이 모두 컨트롤 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거장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특별히 피아노시모의 구분이 정말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공연이 끝나고 주변을 둘러 보려고도 했지만 3시간 자고 비행기까지 탄 상황이라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베를린에서는 호스텔이 아닌 호텔을 예약해둔 터라 씻고 푹 쉬기로 했다. 그래서 오는 길에 피자 한 판 테이크 아웃으로 구매해서 호텔 방에서 씻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그 시간 만큼은 온전히 나에게 휴식을 주는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호텔이 저렴하고 깨끗해서 기분 좋게 2일 머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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