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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일기] 임신 20주차에 떠난 국내 제주도 태교여행

creative2pd 2020. 3. 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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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이제 20주 차를 맞이했다. 안정기에 접어들어서 태교여행을 계획했고 동남아, 제주도, 정선이 후보지에 올랐다. 동남아도 괜찮았지만 아직은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웠고 담당 선생님도 가까운 제주도를 추천하셔서 여름 제주도로 태교여행을 가기로 했다. 

 

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에 나 역시 머리가 너무 아프고 몸 상태가 안 좋았던 터라 제주도 여행을 시작으로 카페인을 끊기로 했고 제주도에 가서도 최대한 한식 위주로 먹기로 했다. 사실 제주도 가기 1주일 전에 장마가 온다고 해서 티켓을 취소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비 오는 제주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냥 가기로 했다. 막상 떠나는 당일 보니 날씨도 괜찮았다. 

 

제주도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빌렸는데, 지난번에 사용했던 스타 렌터카를 했는데 너무 실망스러운 선택이었다. 차량 외관에 너무 크게 렌터카 홍보 배너를 붙여두어서 돌아다니는 동안 계속 민망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뭐 이미 벌어진 일. 렌터카를 타고 첫 목적지는 '연우네 식당'이었다. 

 

들깨 옹심이와 감자전 그리고 비빔밥을 선택했다. 정갈하고 한식 스타일이라서 나이 많으신 분들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했다. 

 

 

 

밥을 먹고 근처에 있는 수목원에 잠시 들렸다. 목적지를 정해놓고 다닌 것이 아니라서 그때그때 가고 싶은 곳을 차로 다니면서 이동했다. 

 

 

겨울 제주와 달리 여름 제주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수학여행 학생들이였다. 정말 곳곳에 수학여행 친구들이 많이 보였다. 

 

수목원에 수국도 피어있어서 와이프는 셀카에 빠져있었다. 

 

 

예약해 둔 숙소가 남서쪽에 있어서 짧은 수목원 구경을 뒤로 하고 숙소로 향했다. 청수리 마을에 있는 청수리 아파트인데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숙소가 4개인 공간이다. 

 









 

침실은 이렇게 돌담으로 되어 있고 공간은 깨끗하고 세련되었다. 생각보다 넓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만족스럽다. 바비큐나 그런 건 안되지만 우리는 큰 상관이 없었다. 

 

 

여행 오기 전부터 갑자기 식빵에 잼을 발라 먹고 싶다고 해서 근처 농협에서 빵과 잼, 우유를 사서 정말 아침마다 잘 먹었다. 

 

그리고 이 숙소의 포인트 중 하나는 이 웰시코기들! 밝은 친구들도 있고 

 

 

이렇게 시니컬한 친구도 있다ㅎㅎㅎㅎ

 

 

그리고 첫날 근처 오설록 티 박물관도 다녀왔는데 규모와 관광객들이 상당했다. 

 

 

비싸기도 엄청 비싸고 그냥 관광지였다. 

 

제주도 첫날 태교여행은 이렇게 아무 계획없이 그냥 쉬고 싶으면 쉬고 가고 싶으면 가면서 시작되었다. 

20대 때라면 가고 싶은 곳을 쭉 적고 하나씩 클리어하면서 다녔을 텐데 나도 이렇게 나이가 먹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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