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 유산기가 있고 집에서 목/금을 내리 쉰 이후에 토요일 저녁이다. 하혈은 멈췄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입덧이 심해지고 와이프가 많이 정서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입덧은 처음에는 울렁거리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거의 토할 것처럼 헛구역질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쉬는 동안 다른 건 잘 못먹다가 미역국은 조금 먹기시작했다. 블로그 레시피를 보면서 대충 만들어 본 미역국이었는데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지 않았다. 처음 만들때는 그냥 소고기 미역국을 끓였는데 황태를 넣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재료를 사서 도전해보았다.
준비물은
미역, 황태포, 한우 소고기(양지), 참기름, 다진마늘, 국간장, 육수포(국물용) 이렇게만 있으면 된다.
1. 먼저 미역을 찬물에 30분 정도 불려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는다
2. 그 사이 끓는 물에 육수포를 넣고 국물용 육수를 만들어 준다.
*요리를 하다 보니 처음에는 라면 냄비 정도 육수를 준비했었는데 미역국은 끓일 수록 맛이 좋아져서 처음부터 넉넉하게 육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3. 그리고 황태포 역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물에 담가 물기를 적신 뒤 물기를 제거 해준다.
4. 그렇게 밑 재료가 준비된 이후에 소고기를 냄비에 넣어준다
5. 다진 마늘을 반 스푼 정도 함께 넣는다.
6. 그리고 참기름 한 스푼
7. 국간장 반 스푼 정도 넣는다
8. 물기를 뺀 황태포와 미역을 넣고 소고기가 익을 정도로 볶아준다
9. 그리고 준비했던 육수물을 넣고 계속 끓여주면 끝이다. 그 다음 간은 국간장 한 스푼 정도면 대부분 간이 맞았다.
오래 끓일 수록 맛이 좋아졌고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자취생일 때는 배달음식 위주로 먹다가 결혼하고 나서는 한식 위주로 음식을 하게 된다.
입덧이 심한 와이프에게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 마음이 조금 무겁지만 나라도 중심을 잘 잡고 이 어려움들을 이겨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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