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 Zones

[아빠일기]임신 9주차 시작!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creative2pd 2020. 1. 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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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입덧이 너무 심해서 원래는 목요일이 병원 진료일이었지만 일찍 가서 진료를 받아보기로 했다. 다른 부부들 후기를 읽어볼 때 많이 공감하는 것 한 가지는 정말 사소한 일에도 무슨일이 생긴 건 아닌지 병원을 매일 가고 싶다는 말들이 이해갔다. 

 

거의 저녁마다 밥을 먹으면 와이프는 계속 토를 했고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하면 바로 토를 했다. 방송에서는 입덧을 하는 아내 혹 원하는 음식을 구하러 가는 남편의 모습이 매우 평화롭게 보여졌지만 현실은 매일매일이 힘겨운 싸움의 날들이었다. 음식 냄새 때문에 요리는 거의 하지 못하고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하거나 직장이 끝난 뒤 함께 밥을 먹고 집으로 오기 일수였다. 

 

병원 진료를 통해서 입덧 완화에 좋은 약을 처방받았고 첫날 먹고 근무를 한 와이프는 약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또 다시 삼월이의 초음파를 다시 보았다. 확실히 6~7주에 비해 크기가 많이 커졌고 심장소리도 우렁차졌다. 중간에는 발을 움직이는 영상도 볼 수 있었는데 우리 둘에게 심쿵포인트였다. 

 

그리고 입맛이 바뀐다는 것을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 와이프는 원래 한식파였다. 절대 서양식은 먹지 않으려 하고 한식 위주의 식단을 제일 신경쓰는 스타일이었는데 요즘은 이탈리안 음식을 많이 먹고 있다. 

 

그리고 전에 비해서 확실히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탯줄도 연결되었고 영양소가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철분이 빠진 임산부용 영양제를 구매해서 먹고 있다. 약사 선생님께서 이야기 해주신 것은 철분이 입덧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라서 입덧약을 먹으면서 영양제를 먹는 거라면 철분이 빠진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 

 

이렇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우리의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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