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 Zones/United Kingdom

[영국워킹홀리데이] 이스트런던 생활(ft. 런던에서 방구하기)

creative2pd 2020. 2. 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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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을 뒤로하고 런던으로 다시 왔다. 앞서서 이야기 했듯이 버밍엄 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마음이 좀 그랬지만 그래도 일자리를 구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었다. 부동산에 물어보니 계약을 했으면 보증금을 안 받고 파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년 6월까지는 계속 월세를 내야한다는 것이다ㅠ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새로운 새입자를 찾아서 나랑 교체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나는 방을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했기 때문에 부동산도 알아보고 나도 알아봐야 한단다. 근데 주변 사람들 말은 근처에 있는 버밍엄 대학교 학기가 시작된지 2달이 되어서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검트리에도 올리고 영사에도 올렸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고 있었다. 이때까지는! 그래서 마음은 완전 딥! 우울모드.

일요일 저녁에 호스텔에 도착해서 할 것도 없고 그래도 또 정처없이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다. 빅밴이라 웨스터민스터사원 등 처음 왔을 때 봤기 때문에 워털루 역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사실 Euston 역 근처에 호스텔을 일주일 잡아서 왠만한 거리들은 거러서 다 돌아다닐 수 있었다. 

저 멀리 보니는 세인트 폴 성당(ST.PAUL) 여기와서 정말 저곳에 많이 갔다. 씨티은행이 저곳에 있어서 더 많이 찾게되는 곳 같다.

 

이곳은 바로바로 밀레니엄 브릿지!! 나는 이곳을 보면 블랙미러 영국드라마 생각이 난다. 3가지 단편으로 이루어진 영드인데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총리 여동생이 납치되었다가 풀려나는 곳이 이 곳이다. 확실히 저녁이 더 멋진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보게된 타워 브릿지! 멋진 사진도 많지만 이 사진이 제일 영국다운 사진인 것 같다. 안개와 부슬비내리는 타워브릿지.

딱 그런 날씨였다. 그때가. 별 기대없이 봤는데 역시나 별감흥이 없었다. 그냥 그냥 다리~ 건축가 눈에는 다르게 느껴지겠지?

타워 브릿지를 건더오면 이런 성 모양이 있다. 나중에 알게된 런던 탑! 투어도 가능한데 아직까지 관람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요곳은 내셔널 갤러리! 런던에서 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 저녁이라서 들어가지는 못하고ㅠ 요곳을 보면 셜록이랑 왓슨이 중국여자 사건 수사하러 들어가는 것이 생각난다. 근데 현실은 계속 공사중. 버밍엄도 그렇고 런던도 그렇고 뭐 공사를 그렇게 많이 하는지 도시 전체가 쿵쾅쿵쾅 장난아니다. 우리나라처럼 연말에 예산 써먹기 공사도 아닐텐데.

 

크하! 저것은! 또 셜록생각. 셜록오프닝에서 보이는 건물인데 내 눈앞에 있다. 작은 오이를 뜻하는 거킨 타워! 앗 사실 이곳은 내가 일하고 있는 리버풀스트릿스테이션 도로들이다. 매일 이런 건물들 사이로 출근을 한다. 바로 옆쪽으로는 BANK(뱅크)라고 은행들이 몰려있어서 직장인들이 엄청 많다. 그 말인 즉슨 주중에 내가 엄청 바쁘다는 거ㅠㅠㅠ



 

가게 사진을 못찍었는데 리퍼풀 스트릿 스테이션역으로 나오면 와사비지점이 3곳이 있고 작은 노점같이 해 놓은 곳이 하나 있다. 큰 매장에는 대부분 한국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일하는 곳에는 금요일날만 일하러 오는 대학생 형이 하나 있다. 그 외의 모든 시간은 스페인,홍콩,네팔,리로 시작하는 유럽국가 애들과 함께 보낸다. 나한테 전화해주었던 매니저도 스페인사람인다. 우리 매장은 특히 스페인친구들이 많다. 근데 다 좋다. 영어도 나랑 비슷비슷해서 괜히 주눅도 안 들고 나보고 영어 잘한다고 칭찬도 해준다; 짜식 뭐 사주지?ㅎㅎ같이 일하는 애들 중에서 가장 착한 스페인애가 있는데 이름이 허세다. 내가 처음에 듣고 허세? 이름이 허세맞아? 그렇단다. 근데 난 아무말 안 해줬다. 누가 자기 이름가지고 놀리면 좋아하겠나. 나중에 근무환경에 대해서 애기할 기회가 있게지만 좋다. 밥도 먹을 수 있고ㅎ 근처에 괜찮은 어학원이 있다고 아는 대리님이 추천해줘서 파트로 저녁때 짬짬히 공부하러도 갈까하다. 

 

그리고 문제의 방!! 버밍엄의 방은 다행히 영사에서 어떤 어머니와 고등학생 아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같이 버밍엄에 방보고 계약을 이전할 수 있었다, 너무 좋은 분들이셔서 나도 기분 좋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들을 수 있었다. 사실 버밍엄 방을 이전하기 전까지는 정말 가슴 답답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이제 런던에서 지낼 방을 다시 찾아야 하는데 이게 또 엄청난 일이었다. 버밍엄은 방부터 구하고 일을 찾아 해맸는데 런던은 도리어 일먼저 구하고 방 찾아 해매고 있다, 결론부터 애기하면 아직도 못 찾았다ㅠ호스텔에서 1주일동안 방랑자처럼 생활하다가 검트리에서 본 방을 찾아가보았다. 바로 위의 사진인데 월 450파운드 노디파짓 모든 빌 포함. 싱글룸에 안에 티비도 있었다. 위치는 빅토리아 라인 끝! 3존에 해당되는 곳인데 주인이 무슬림이었다. 그렇게 말로 듣고 티비로 보던 무슬림 가족들 너무 친절한데 돼지고리랑 술은 절대 안된단다. 아 괜찮다 난 기독교인이라 술 안 마시고 돼지고기도 잘 안 먹는다. 라고 하면서 내일 온다고 하고 나왔는데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거리도 거리고 무슬림가족이라.,.....



 

그렇게 다음날 호스텔을 빠져나와 도착한 무슬림가족집이 아닌 다른 곳! 사실 전에 버밍엄 방을 소개시켜드린 모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자기네가 지냈던 방 위층에 1주일에 70파운드로 잠깐 세를 논다는 것이었다. 호스텔말고 이곳에서 지내면서 방 알아보라고 했다. 오 감사감사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무슬림 가정으로 안가고 이곳으로 왔다. 지금도 그 방에서 포스팅하는 중이다. 다 좋은데 여긴 너무 추운 것 같다ㅠㅠㅠ

전기장판 없었으면 난 정말 못 살았을거야 런던에서ㅠㅠㅠㅎㅎ 짐을 풀고 동네 탐색에 나섰다. 이스트런던(EAST LONDON)에서 더 EAST쪽이라서 주변을 좀 둘러보었다. 지금 있는 곳은 STAR LANE 이라고 STATFORD 근처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이번 월트컵경기장 근처다. 근데 내가 생각했던 이스트런던과는 차원이 다르다. 엄청나게 큰 쇼핑몰과 현대식 건물들이 장난아니다. 물론 간간히 이질적으로 낙후된 건물들도 있지만 대부분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느낌? 예전에 런던올림픽도 동쪽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의 일환으로 선정했다고 들었는데 딱 그 플랜이다. 

 





 

보이는 가? 이 수 많은 쇼핑객들이!!!















 

그리고 놀란 이곳! 지하철 지도만 보고 리버풀근무지와 적당한 거주지 위치를 찾다가 그냥 내린 CANARY WHARF 스테이션인데 여기 너~~~무 좋다. 전통적인 런던의 모습은 1존에 있지만 여기는 그냥 엄청 큰 여의도다. JP 모건부터 시티은행, 바클레이 등등 모든 금융거물 은행들이 엄청나게 들어서 있다. 

 

그리고 건물들 사이사이로 이렇게 강이 흘러서 너무 좋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멋있다. 사진으로는 내가 본 감동이 표현 안됨ㅠㅠㅠㅠ아쉽다.





 

 

아직은 도로 사이사이 다닌다고 걸어다녔지만 어느정도 지리 익히고서는 이 자전거를 이용할 계획이다. 30분내 사용은 무료 하루 온 종일 이용하면 1 파운드 런던 곳곳에 위 사진과 같은 자전거 보관대가 있어서 이곳에서 타고 다른 곳에다가 파킹하면 된다. 내가 있으면서 1존은 거의 다 걸어다녀 보니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들이다. 때문에 자전거가 생활화 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보이는 탬즈강ㅠㅠㅠ 날씨가 흐려져서 잘 안보이지만 멀리 리버풀스트릿빌딩들이 보였다. 

 

생각보다 멋있는 이스트런던! 월드컵이후 더 많은 개발이 진행중인 곳이다. 













 

그리고 이곳은 화이트차펠! 그 유명한 연쇄살인범이 있었던 동네이지만 영드때문인지 여기서 살고 싶었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그런데 이곳에 막상 와보니 동네가 너~무 지져분하고 정신이 없다. 거주하기에는 썩 좋은 동네는 아닌 것 같다, 

 

지하철 역이다. 위 사진이. 상점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내가 얼마나 찾아 해맸던지 ㅠㅠㅠㅠ비 쫄딱 다 맞았다. 모자있는 잠바도 아니였는데ㅠㅠㅠㅠ 아직까지는 런던의 날씨와 친해지지 못한 것 같다. 





 

화이트채플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긴 하루하루였다. 그리고 내일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이제는 방 찾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ㅠ 월요일부터는 풀타임도 뛰어야 하니 오후에는 일찍 들어와서 쉴려고 생각중이다. 모든 것이 막막하고 답답한 상황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늘 먼저 기도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이 필요한 것 같다. 이번 2주동안 힘들때마다 힘이 되었던 말씀은 마태복음 7장 25절~34절이었다, 

나는 공중의 새와 같아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들이었지만 하나님이 늘 먹이시고 지켜주심을 느끼는 2주였다. 이 말씀 이후로 샌드위치 먹다가도 비둘기한테 조금씩 던져준다;ㅎㅎㅎ근데 그렇게 주변 어떻게 알고 떼거지로 달려와서 당황시킨다 이 비둘기쉐키들. 

 

다음주에는 나의 방에서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포스팅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설상가상, 진퇴양난, 고군분투, 다사다난했던 나는 이만 자러..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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