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떠돌이 워홀러에게는 필연적인 것이란 말인가ㅠㅠ이사를 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Birmingham에 있다가 일 못구하고 런던으로 온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그 말은 나의 런던 방 6개월 계약이 모두 끝났다는 거다. 3존에 있고 주당 90파운드를 내고 모든 빌포함이고
영국인 가족(흑인엄마와 딸)과 함께 살았다. 그리고 계약이 끝난 지난 4월 3일, 주인 아줌마가 6개월 계약연장 계약서와새로운 내용의 조항들을 가지고 연장을 하자고 했다. 2주 노티스는 4주노티스로 변경되어 있었고 만약 노티스를 안지키면 보증금을 못 돌려준다는 뭐 그런 내용도 있고 몇가지 수정된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 6개월 더 기존 방에 있기는 싫었다.
1. 더블룸이 생각보다 내게는 너무 컸다.
2. 교통비가 만만치 않을거다. 3존이라ㅠ 버스를 타면 되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튜브랑 열차탈 일들이 많다ㅠ하도 싸돌아 다녀서ㅠ
3. 주인이랑 같이 사는게 쉽지 않다. 그것도 여자2명과ㅠㅠㅠ
그래서 떠나기로 맘먹었다. 목표는, 아주 싼 방이라면 존 4도 고려한다! 단 목사님 사는 Woodford근처로! 최대한 존 1.2로 간다!
깨끗하고 조용한 동네로 간다! 교회사람들 사는 동네 근처로 간다! 같이 놀 수 있으니깐! 최대한 돈 절약한다! 등등등
그래서 몇 군데 리스트가
런던브릿지 근처, 엘리펀트앤캐슬근처, 쇼디치&브릭레인근처, 화이트차펠근처 등등이었다.
대부분 난 South랑 East, South East에서만 있네ㅠㅠ
아마도 가난한 워홀러라 그럴지도~
방보러 얼마 다니지도 않았다. 영사에서 가격보다 이거다 싶어 다녀오고 계약을 했다. 주당 80인데 한달에 330파운드. 존 2! London Bridge에서 열차로 2 정거장(난 여기서 늘 열차를 많이 타는 것 같음, 그래도 오이스터카드로 똑같이 이용할 수 있으니~) 10분 거리에 동갑내기 타이완 친구도 살고(골드스미스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중이다.) 3정거장 지나면 교회 처음왔을 때 점심초대해준 교회분도 살고 계시고 다음번에 식사하러 가기로 했다. 사실 이 분은 내 직업의 롤 모델이기로 하다. BBC HR로 몇 년간 근무하시다가 아이때문에 퇴사하시고 요즘은 가정일 돌보시는 데 내가 일하고 싶은 산업에서 원하는 직무를 한 분이라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매번 HR 잡지도 챙겨주신다는ㅠ 감사요`암튼 그렇고, 또 런던브릿지 근처에는 나를 너무 이뻐라 해주시는 간호사집사님도 사신다. 그리고 같이 일했던 스페인친구도 이 근처에 살고.
방 전등이다. 뭔가 센스있어서 마음에 든다,
싱글룸이라서 방 크기는 작은데 그게 너무 좋다. 사실 더블룸에서 혼자살 때는 너무 공간이 휑해서 뭔가 더 춥고 외롭고 그랬는데 지금 방은 딱 아늑하다. 또 이 매트리스가 너~~~무 좋다. 내가 너무 안 좋은 침대를 그동안 써서 그랬나? 암튼 이 매니트리스는 메모리폼으로 뭐 블라블라 하는데 너무 편하다. 그래서 매일 누워있고 싶다는(;;이럼 안됨;;;)
그리고 책장이다. 이전 방에는 책장이 없었는데 이 방에는 있다. 사실 내가 책 욕심이 있어서 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실 어제, 그제 밤에 짐 옮기고 학원 인터뷰가고 추운데 땀흘리면서 돌아다녔더니 감기가 들었다. 그래서 금요일 계속 기침하고 재체기하고 난리도 아니고
어제 약먹고 오늘 약먹고 방에 있다. 날씨 엄청 좋은데!!!!!!!!!!!!!!!!!!!!!!!!!!!!!!!!!!!!!!!!!!!!!!!!!!!!!!!!!!!!!!!!!!!!!!!!!!!!좀 있다 낑낑싸메고 나갈꺼다 그래도!ㅎ 사실 이 동네가 너무 맘에 든다. Brockely라고 쇼디치의 옛날처럼 요즘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는 동네인데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잘 몰라서 조용하고 깨끗하다. (알려지기 전 합정동같은 느낌?) 작은 카페랑 갤러리들도 있고 주거지동네는 너무 조용하고 깨끗하고 공원도 잘되있고 암튼 완전 반하고 있다ㅠㅠ 사실 여기다가 소개하기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런거 마음있지 않나? 뭔가 좋은 카페나 가게를 발견했는데 사람 많아지고 유명해지길 바라기보다는 나 혼자 간직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 사실 지금 동네가 약간 그렇다. 뭔가 영국적이면서도 조용하고 온지 2일밖에 안되었는데 이런다 나ㅠㅠㅠ짐 옮기다가 캐리어 바퀴 하나 더 나갔다ㅠㅠㅠ이런ㅠㅠ시간이 지날 수록 짐이 늘어간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은 짐을 줄여야 한다. 불필요한 짐들은 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단 물질적인 것 뿐만아니라 내 삶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걱정, 불안, 무거운 것들도~그리고 여기 체중계가 있어서 몸무게를 확인했는데ㅠㅠㅠ난 원래 77kg로 많이 먹으나 적게 먹으나 이 수치를 유지했는데 71.6인거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6kg가량이 빠지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운동해야겠다ㅠㅠㅠㅠ단백질보충제먹고 런닝하고 헬스다니고 날씨도 좋아졌는데ㅠㅠㅠㅠㅠ약골이 될 수 없다ㅠㅠㅠㅠㅠㅠ암튼 나의 새로운 방과 동네 대만족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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