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 Zones/United Kingdom

[영국워킹홀리데이] 영국에서 은행계좌 만들기

creative2pd 2020. 2. 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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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히 블로그 포스팅을 하려고 했으나 나도 지치고 그래서 나름의 규칙을 정했다. 주간 신문처럼 앞으로는 주간 포스팅으로 올릴려고 한다. 

하지만 중간 중간 꼭 올리고 싶은 내용들이 있다면 올릴까 하다. 일단 이번 주 포스팅을 하기 전에 위,아래 사진들을 설명하자면  버밍엄에 있는 CANAL 운하이다. 저녁에 데이트하기 딱 좋은 코스이지만 아는 사람도 없고 아직까지는 나 홀로 구경 중이다. 사실 나중에 이 동네로 이사오고 싶지만 꽤 비싼 동네라는 말이 있는 지라. 그래도 꼭 살아보고 싶다는 바람~

 

본격적인 이번 주 이야기를 하자면 이렇다. 주일에는 현지 교회를 한 군데 다녀왔는데 아직은 모르겠다. 시티쪽에 BCC라고 봐둔 교회가 있어서 이번주 그곳에 한 번 가보고 정착할 교회를 정해야 할 것 같다. 

 

 

 

월요일부터는 작정하고 일자리를 위해서 뛰어 다녔다.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루트를 다 사용해서 일자리를 찾았다. 인터넷, 지역신문, 일반 상점들 공고, 불링의 JOB INFORMANTION, 도서관 팜플렛 등등!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주까지 보낸 모든 이력서들은 연락이 없다ㅠ(사기꾼 한 명한테는 연락이 왔었다. 이 애기는 좀 있다.) 한국에 있을 때 대부분의 직장경험들이 학원선생님, 사무보조 일들이었기 때문에 사실 영국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들이 아니였다. 그 모든 일들을 영어로 원활하게 소통해야 하니깐. 한국에서 옷 가게나 일반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경험 좀 많이 해 둘껄 하는 후회도 들었다. 괜히 처음부터 눈 높게 가지고 일 구하려다가 굶을 것 같아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찾아보던 중에 ORDER PICKER, WAREHOUSE JOB 등 우리나라로 치며 공장일 공고를 지역 신문에서 보게되었다. 아~~ 대학교 졸업하고 번듯한 사무직에서 일하다가 공장일? 이런 마음이 솔직히 살짝 들었지만 사치였다. 영어 유창하지 못하고 가진 것 없으면 이런 일이라도 시켜주면 감사! 그래서 바로 전화를 했다. (이것이 월요일에 있었던 일!) 직원이 일할 수 있는 비자와 여권은 있니? 오늘은 좀 어렵고 내일 인터뷰하러 와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오! 근데 통화하면서 느낀 건데 내가 전화 건 곳이 공장이 아니고 에이전시였다. 흠..소개비 받을려나? 하는 우려와 함께 거기 주소 좀 알려달라고 했다. 블라블라 YORK LORD ERDINGTON 블라블라~ 오키 땡스~ 내일 10시까지 오래서 그때까지 갈께! 뭐 입고 가야해? 수트? 이러니 그냥 오란다. 뭐 이렇게 하고 통화를 끝냈다. 지금 남는 건 시간뿐인 나이기에 미리 알려준 주소로 찾아가 보았다. 에이전시 이름은 AM2PM ㅎㅎ (사실 시내에 있는 다른 에이전시에 갔었는데 한 곳은 일자리가 없다고 그러고, 다른 한 곳은 UK에서 6개월 이상 일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러고 다른 한 곳은 CV 놓고 가라고 했다. 이렇게 직접 인터뷰할 수 있었던 곳은 AM2PM임ㅠ) 버밍엄에서 5정거장 쯤 떨어진 곳에 있는 어딩턴이라는 동네인데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동네였다. 확실히 작은 타운이라서 그런지 동양인은 나 홀로; 다 쳐다 봄; 그렇게 지리까지 확실히 알아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화요일 10시에 약속이었기 때문에 일어나자 마자 준비하고 시내로 나왔다. 사실 영국은 9시 30분 전에 표를 사면 더 비싸다ㅠ 그래도 어쩌겠는가ㅠㅠ 사야지 보통은 왕복 2.30 파운드 정도하지만 9시 30분 전에 사니깐 3.50 파운드 달란다. 근 8000원돈이야ㅠ 이거면 조치원에서 서울가는 버스비인데ㅠㅠ 암튼 그렇게 가는 길까지 확인하고 탔는데 살짝 이상하다. 생각보다 더 많이 가는 거다, 기차가!FOUR OAKS인가 거의 끝까지 도착해서 보니 9시50분정도;OTL 이런 ㅆ 그렇게 열차에서 내려서 후회하고 있을 찰라에 열차가 다시 반대방향으로 가는 거다. 그러면서 어딩턴역에 도착하는 것 같다ㅠㅠㅠ아놔~ 다음 열차는 10시 넘어서 있고ㅠ 이건 그곳에 가지 말라는 뜻인가? 이러고 있다가 전화를 했다. 내가 여기 처음이라(사실 어제도 왔었는데ㅠ) 기차를 잘못 탔다. 10시 반까지 가면 안되? 이랬던 늦었으니깐(별로 늦지도 않는데;;;) 기냥 2시쯤 오란다. 아오! 그래도 젠틀하게 그래! 고마워 하고 통화 종료! 시내가서 점심먹고 다시 기차를 타고 어딩턴으로 갔다. 1시 반쯤 도착해서 할 것도 없어서 중간에 커피 좀 마셔볼까 하고 커피숍에 들어갔다. 정말 동네 커피숍같은 분위기에서 치아가 고르지 못한 캐시닮은 애가 머 줄까? 발음새는 목소리로 물었다. 나 그냥 커피 줘. 이랬더니 믹스커피도 아닌 것이 아메리카노에 우유만 부은 듯 한 커피를 줬다. 

정말 나 왠만해서 커피 잘 먹는데 요즘 시도하는 커피들마다 다 실패한다ㅠㅠㅠ 너무 맛없다. (사실 최근에 하도 아메리카노만 마셔서 당 떨어지는 것 같아 마끼아또 시켰더니 두 번 먹고 다 남겼다ㅠㅠ하나도 맛 없어! 정말 다 맛 없어!ㅠㅠㅠㅠ)

 

암튼 그렇게 꿀꿀한 기분과 돈 날린 자괴감을 가지고 AM2PM에 들어갔다. 갔더니 3명쯤 있었나? 직원한테 나 2시 인터뷰 약속했는데? 이러니깐 뭐 어쩌구저쩌구 하더니 10시에 왔어야지! 그러면서 여권과 비자를 보잔다. 내가 YMS 비자이고 FULL TIME 일 가능해 라고 이야기 해주니깐 안에 들어가서 누구랑 상의를 한다. 그리고 오더니 비자에 적힌 제한 규정이 뭐냐고 물었다. 그건 내가 풀타임 근무는 가능하지만 스포츠 코치나 치과 의사 같은 전문적인 직종은 불가능 하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 이런 걸 설명하니깐 또 상의하더니 나한테 무슨 신청서를 주면서 이걸 작성하란다. 근데 그 양이 장난 아니다 한 6~7장 되는 것 같다. 다 읽지는 못했지만 뭐 직업경험, 추천서(사실 영국에 올 때 추천서 2장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난 1장 밖에 없어서 놓친 일자리가 좀 있다는ㅠ) 학력, NI번호, 통장내용, 그리고 수학문제랑 영어 문제가 있었다. 헐~~~~ 계산기 사용하지 말고 수학문제 풀라고 하고 영어 단어 스펠리 맞는 거 찾는 문제들이 있었다. 대박;; 암튼 막 머리 굴리면서 문제 다 풀고 내가 NI 번호는 신청중에 있고 통장은 아직 못 만들었다고 하니깐 왜 못 만드냐고 물었다. BARCLAY 갔더니 NI 번호 있냐고 물어서 없다고 하니깐 가지고 오래서 NI먼저 신청해 두었다고 했다. 그랬더니 언제부터 은행이 NI 번호를 요구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 막 투덜거렸다. 암튼 그렇게 신청서 작성이 모두 끝나고 다 한 줄 알았는데 잠깐 기다리란다. 인터뷰해야한단다. 사실, 내 앞에 러시아인지 어디인지 유럽 애 2명이 미리 신청서 작성하고 인터뷰 기다릴고 있었다. 그놈들 끝나고 다음에 내가 해야 한다ㅠ 그래서 사무실을 좀 지켜보고 있었다. 괜히 이상한 회사이면 안되니깐. 일단 벽을 보니 작년에 리쿠르트 회사로 상 받은 것과 자격들이 걸려있었다. 우리나라 사업자 같은건가? 뭐 이러면서도 가짜일 수 있어라면서 의심을 풀지 않았다. 근데 기다리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했다. 흑인 아줌마가 내가 어제 등록을 했는데 연락을 안 준다면서 나 하우스일 같은거 잘한다고 연락달라고 그러고 어떤 흑인, 중동 청소년들은 시끄럽게 떠들다가 직원들한테 혼나고, 그리고 폴란드 커플이 왔는데 영어를 정말 잘 못하는 거다. 직원이 전에 무슨일 했어? 이러니깐?여자애가 영어 잘 못하겠다 하고 남자애가 잘 모르겠다 기억 안난다. 이러고 우물쭈물 하고 있으니깐 뒤에서 기다리던 백인 애가 짜증난다면서 지가 어떤 일도 했는지 모르는데 왜 여기에 일하러 와 이러면서 비아냥 거렸다. (사실, 뉴스에서만 보던 현상을 실감하던 순간이었다. 유럽 재정위기로 상대적으로 노동시장이 좋은 영국으로 많은 동/서 유럽 젊은이들이 넘어와서 일자리를 찾는 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 딱! 그 현상이 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암튼 그렇게 내 앞의 두 아이들이 끝나고 갈 줄 알았는데 또 뭘 열심히 한다. 그때 나의 이름이 불렸고 아침에 통화한 여자 직원이 나를 불렀다.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기초적인 신상 정보부터 시작했다. 얼마나 있을 거냐, 왜 여기 왔냐, 옛날에 무슨 일 해 보았냐. 그래서 2년 버밍엄에 있을꺼다(사실 아니지만;), 열심히 돈 벌어서 영국에서 영어공부하고 학교다니고 싶다, 한국에 있을 때 대학교 도서관과 외국계 기업에서 사무보조 이들 했었다. 그랬더니 창고 일 같은 거 해봤냐고 묻는거다.그래서 '많이는 아니고 한, 두달 해봤다,' 그랬다.(사실 이것도 거의 경험 없다. 한 1주일, 2주일은 해 보았다.) 시급은 얼마였으면 좋겠냐고 그래서 시간 당 7파운드는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니깐 놀라는 거다. 그래서 그게 높은거야? 이랬더니 대부분 여기 일은 6파운드에서 7파운드 사이라는 거다. 그래서 난 열심히 돈 벌어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할거다 하니깐 영어 잘한다는 거다. 그래? 아니야 난 더 잘하고 싶어 이랬다. 그러다가 나보고 MISS라는 거다? 엥? 나 MR인데??;;아니 니 가족들 안 그립냐? 아;;; 그 MISS(내가 이러니 영어를 더 배워야 한다는 소리를 하지ㅠㅠㅠ) 그립지만 괜찮다고 했다. 암튼 여러가지 질문들이 오가면서 화기애애 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은 아~ 이런 일들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리고 좀 기다리란다. 그리고 좀 기다리니깐 또 무언가를 주는거다. 이건 마지막 테스트라면서 주는데 또 수학문제와 영어문제들이었다. 이런~ 뭐 이리 복잡해ㅠㅠㅠㅠㅠ영어로 회사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고 밑에 T/F 를 고르는 문제였다. 회사는 500명이 필요하다. T/F 회사는 8월말까지 14,000 신발을 준비, 발송해야 한다. T/F 뭐 이런 문제들부터 양쪽에 숫자와 영어가 있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표시하라는 문제들 와~ 머리 쥐나는 줄 알았다. 이런 공장일도 이 정도의 수준을 요하다니~~~~암튼 그렇게 저렇게 다 끝나고 담당 직원이 합격여부를 화요일이나 수요일날 알려준단다(그 말은 나 합격한게 아니라는 거?ㅜㅠㅠㅠ 이런ㅠㅠㅠㅠ)ㅍ그러던 중간에 아까 그 폴란드 커플이 직원으로 부터 은행개설 추천레터를 받는 거다!이 순간을 놓칠 수 없어서 직원한테 나도 그 편지 써주면 안되? 이랬더니 알았다는 거다! 오오!!ㅍ그래서 인터뷰를 마치면서 나는 BANK OPEN을 추천한다는 LETTER까지 받아서 나올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BARCLAYS 은행을 이용하고 싶었다.ㅍ그 이유는 왠지 멋있어 보였다; 무슨 황당한 멘트인가 하겠지만 왠지 바클레이 발음과 푸른 로고가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AM2PM 인터뷰가 있던 화요일은 너무 늦어서 못하고(사실 이날 4시 반쯤 끝났다. 2시간 넘게 진행됨ㅠ)ㅍ수요일날 은행을 찾아갔다. 근데 BARCLAY 직원이 뭐 휴가라나 어쩌나 뭐 다 못 알아들었는데 내일 와 줄 수 있냐는 거다. 

쳇, 니네 은행은 이용 못하겠다 하고 근처에 있는 LLOYDS은행에 갔다.  

 





 

이곳이 나에게 은행계좌를 열어 준 로이드 은행! 가서 은행 개설하러 왔다고 했더니 여권과 비자 등이 있냐고 물었다. 나는 여권과 비자, 그리고 잡 에이전시에서 써준 편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담당직원이 지금 미리 약속 잡힌 손님이 있어서 1시쯤 괜찮냐고 물었다. 그래 괜찮아 하고 나왔다. 그 시간이 12시쯤 되었다. 어딜 가있을 까 하다가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들어가서 미술 관람을 했다. 물론 이것은 무료~ 입구에 돈을 넣는 함이 있었다. 강요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많은 돈을 넣었다. 역시 이들의 문화수준은 배울 만 해~ 하면서 

서양미술작품들을 찬찬히 관람했다. 사실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그냥 구경만 했다. 그렇게 1시가 다 되어서 다시 로이드를 찾아 갔다. 우리나라와 달리 개인별로 직원과 룸에서 업무는 진행되었다. 여권, 비자, 레터를 보여주었더니 상급자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하는 것이다. 나는 쿨한척 하면서 괜찮다고 통화를 하라고 했다. 블라블라 하더니 은행계좌를 열어줄 수 있다면서 진행하자는 것이다. 오~ 에이전시 편지 하나가 이렇게 큰 도움이 되다니!ㅎ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CURRENT ACCOUNT와 SAVING ACCOUNT가 있다. 전자는 우리나라 일반 통장과 같은 것이고 후자는 우리나라 적금통장같은 것이다. 둘 다 신청하고 인터넷 뱅킹도 신청했다. 집으로 비밀번호와 카드가 배달될 것이라고 했고 체크북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서 배달 하지 말라고 했다. (오늘 알았는데 로이드 직원이 확인해보더니 내 카드가 다음 주 수요일에 배달된다고 한다)ㅍ그리고 한국에서 송금할 때 필요한 무슨 번호도 알려주고 모든 서류를 정리해서 자신의 명함과 함께 봉투에 담아 주었다. 그때 현금을 좀 가지고 있어서 바로 통장에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SAVING하는지도 알려주었다. 내가 직원한테 밥 안 먹냐고 배고프지 않냐고 하니깐 괜찮단다. 신경써줘서 고맙단다. 그러면서 무슨 궁금한 거 있으면 다 자기한테 연락해서 오란다. 나중에 월급 꾸준히 들어오고 그러면 신용카드도 발급해주고 업그레이드도 되니깐 잘 이용해달란다. 오~~나중에는 비스켓이라도 좀 사들고 가야겠어ㅎㅎㅎ암튼 이렇게 드디어! 은행 계좌를 만들고 기분 좋게 핸드폰 가게로 향했다. 나 이제 은행계좌 있다. 요금제 MONTHLY로 하려면 어떻게 하냐 했더니 카드가 있어야 한단다ㅠ 그래 알았어 나중에 카드가지고 다시 올께 이야기하고 빠이했다. 

 




 

그리고 목요일 저녁 집에 오니 이렇게 National Insurance Number Application Form이 집으로 배달되어 있었다. 사실 오늘도 안 왔으면 내 Reference 번호로 물어보려고 했는데ㅠ 감사요~ㅍ안에 작성방법도 다 잘 나와있다. 반송봉투도 함께 있기 때문에 작성해서 여권사본과 비자사본(입국증명인 된 도장이 있어야 함) 함께 동봉해서ㅍ우체국에 접수하면 된다. 물론 미리 요금이 지불된 봉투이다. 나는 영국에서 거주했던 경험도 없고 온지도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작성할 부분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후다닥 작성하고 미리 복사해둔 여권사본과 비자사본을 함께 넣었다. 문제는 풀이 없다는 것!ㅠㅠㅠㅠ 다음 날 우체국에 가기 전에 사서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잠을 청했다. 

 

 

이것은 우체국인 줄 알고 들어갈 뻔 했지만 BAR이다. 우체국 바로 맞은 편에 있어서 헷갈린다는! 역시 요즘 계속 느끼는 거지만 마케팅들이 장난 아니다. 너무 잘한다! 광고나 팜플렛이나 마케팅들을 어찌나 잘 들 하는지! 배우고 싶다.

 



 

암튼 요곳이 진짜 우체국! 사실 우체국 가기 전에 풀을 사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다. 하나에 5천원정도?ㅠ그래서 우체국이라면 혹 고객들을 위해 가지고 있겠지 하면서 들어갔다. 직원한테 나 사실 풀이 필요하다 했더니 기다려 보라면서 스카치 테이프로 턱턱 붙여줬다. 뭐 이것이라도 감사요 하면서 그냥 통에다가 집어 넣으면 된다고 해서 통에 넣고 접수 끝! 이제 집으로 NI 번호가 담긴 카드가 배송되기만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현대와 전통이 서로 이질적으로 섞여있는 버밍엄 거리 사실 뭐 좀 먹을려고 어슬렁 거리고 있다가 찍었다. 

 

 

영국에서는 펍에서 점심을 많이 먹는다. 그래서 나도 들어가서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영국 중년 남성들이 가득한 펍이었다. 다 맥주만 먹고 있다. 지금 시간이 12시인데; 뭐 그러려니하고 나는 무난한 모닝 햄버거를 시켰다. 근데 이거 양이 장난 아니다!ㅍ안에 고기, 베이컨, 새우으깬 패티 등과 함께 저 많은 감자들~ 진심 먹다가 감자는 다 남겼다ㅠㅠㅠㅠ 고기가 너무 짜고 양이 너무 많았다. 난 역시 많이 못 먹나보다ㅠㅠ그리고 이거 먹고 나서 계속 머리가 아프다. 사실 난 혈압이 좀 높기때문에 이런 거 많이 먹으면 안된다.ㅍ이제부터 식단 조절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나이다. 아직 일자리도 못 구하고 돈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이번 주 은행계좌도 만들고 NI번호도 신청할 수 있어서 무한 감사하고 있다ㅠ 부디 다음 주 부터는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게 비록 공장일이라도 일단 시작할 수 있기를!

 

* GUMTREE 일자리 사기 사건!

이건 부끄러운 에피소드이지만 너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소개를 해주고 싶다. 사실 한국에서 Administrative assistant라고 사무보조 일들을 많이 해서 이곳에서도 영어는 잘 안되지만 관련 공고에 이메일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러시아 화가라는 조지 드미트리라는 사람 개인비서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관심이 있다면서 개인비서로 일할 때 필요한 물건들을 니가 가지고 있는 지 확인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한국에서 왔고 2년동안 일할 수 있고 사실 그렇게 영어가 유창한 편이 아니라고 답장했다. 그랬더니 괜찮다고 그러면서 자기가 너무 바쁘고 그래서 만나서 인터뷰를 할 수 없고 2주 뒤에 영국에 들어가니깐 지금은 이메일로 테스트 하고 바로 금요일부터 업무를 시작하자는 거다. 주급은 50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100만원! 이때까지도 내가 의심을 안했다니ㅠㅠ 참 한심하다ㅠㅠ암튼 그렇게 마지막 편지 내용에 질문을 하려고 하는데 모르는 단어들이 있어서 구글에 검색하니깐 똑같은 질문들이 있는 것이다. 어 뭐지? 하면서 읽어보니 어떤 사람이 자기가 일을 구하는데 이런 내용들이 있다. 이거 스팸이냐? 이러는 거다. 그래서 답글들을 보니깐 100% 스팸이라는 것이다! 대박! 나 스팸메일에 내 개인 정보를 팔려고 하고 있었다니 사실 마지막 질문에 은행 정보를 보내는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덜컥했다. 지금까지 그 사람에게 알려준 건 내 주소/연락처/이메일 주소이다; 이를 어쩌나~~ㅠ 암튼 그 이후로 스팸신고하고 답장은 하지 않고 있다! (경찰서에 신고할까 생각중;) 타지에서 돈에 혹해서 스팸인지도 구별못하다니ㅠ 암튼 모든 걸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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