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예배가 끝나고 친구가 위의 사진과 같은 편지를 주었다. 사실 그 친구가 디젤에서 마케팅 인턴으로 일하고 있어서 디젤 할인쿠폰 같은 건가?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청첩장이었다. 우리 교회에 스코틀랜드 출신 Gavin과 캐나다 출신 Phobe 커플이 있는데 이번 8월에 결혼을 한다. 영국식 결혼식을 볼 수 있다니 그것도 스코틀랜드식으로. 퀼트라고 스코틀랜드 정통의상을 입을 것 같다.
그런데 조금 색다른 점은 청접장안에 참석 여부에 관한 서류들이 있는 거라. 내가 잘 몰라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참석에 체크하고 우편으로 초대해준 집에 보내야 한단다. 리셉션이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식 끝나고 밥 먹는 행사가 있는데 초대된 사람들만 참석할 수 있단다. 그리고 Gavin이 좀 사는 친구라서 꽤 이름 있는 호텔에서 한단다. 한 명에 우리나라돈으로 치면 60만 원 저녁? ㅎㄷㄷ암튼 그래서 우체국에 가서 참석여부 편지로 보냈다. 우리나라처럼 돈을 주는 문화가 아니라서 뭘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아직 감이 안 오지만 아직 2달여의 시간이 있으니. 나보다 어린데 결혼한다....나도 결혼.... 할 수 있을까?..... 좋은 자매님 만나야 할 텐데~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언제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토요일에 집 근처 산책하다가 발견한 자연사 박물관! 시내에 떨어져 있어서 많이들 모르는 박물관이지만 우리 집 근처라서 여유 있게 돌아다녀 봄. 크기는 매우 작고 자연사 박물관이라서 뼈다귀랑 박제된 것들이 많아서 난 좀 으스스했음. 해골도 엄청 많고.
이 박물관은 또 정원이 매우 유명하다. 안에 커피숍도 괜찮고 조용하고 데이트하기에는 좋은 곳인 듯하다. 사실 이 날은 토요일이라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있었다. 다 지역 주민들인 듯.
그다음 주일에는 예배 끝나고 나 혼자 National Gallery 가서 18세기 미술작품까지 꼼꼼하게 관람했다. 나중에는 이어폰 안내 사서 들어야겠다.
내 사촌동생이 맨날 박물관,미술관만 다니나?라고 했는데 영국에서 이런 곳에 많이 다니는 것 같다. 펍이나 클럽을 거의 안 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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